대부도 횟집 추천 이런 스페셜코스는 첨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대부도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당연히 회로 잡았어요.
멋지게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 이 근방에서 가장 맛있다는 곳을 찾았는데 거기가 호남9호라는 대부도 횟집이었습니다.
친구 중에 하나가 예전에 가족들과 함께 와 본 적이 있다는데 정말 쩔어도 이렇게 쩔 수가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기대를 잔뜩 하고 갔어요.

 

 

저희는 A코스를 시켰는데 새우구이가 빠지지만 다른 메뉴가 워낙 충실하게 나오기 때문에 이걸로도 충분해 보였어요.
처음 나오는 건 키조개무침이었는데 벌써 이것부터 시선강탈입니다.
안에 관자가 얼마나 많이 들어 있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에요.
수북하게 야채가 쌓여서 나오길래 관자는 별로 없겠구나 했는데 한무더기가 나옵니다.

 

 

초고추장과 유자의 새콤달콤한 향이 잘 만나서 아주 환상적인 맛이 납니다.
야채의 사각사각한 식감과 쫄깃쫄깃한 관자의 식감도 굉장히 잘 어울리고 메인 디쉬를 먹기 전에 입 안에

군침이 돌게 합니다. 이거 아주 맛있네요.
나오자마자 거의 다 집어 먹었는데도 따로 빼지 않고 끝까지 회나 조개들이랑 같이 곁들여 먹었습니다.

 

 

대부도 횟집 호남9호는 굉장히 다양한 스키다시들과 메인디쉬가 나오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것들이 산낙지, 전복, 가리비 같은 것들인데 보통 이런 것들은 횟집에 가면 추가금을 내고

사먹어야 할 것들인데 여기선 그냥 반찬취급을 받습니다.
그만큼 메인이 화려하기도 하고, 스키다시에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곳에선 흔히 나올만한 스키다시들이 없습니다.

전부 다 해산물로 테이블을 채워주시니까 훨씬 고급스럽고 풍족하게 느껴집니다.
이정도 가격으로는 회 잘 나온다는 속초나 부산을 가도 이렇게까진 못 먹을 것 같은데 거의 사장님이 자선사업가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잘나오니 대부도 횟집 추천으로 호남9호를 언급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구요.

 

 

조개찜에는 몰래 온 손님이 있습니다.
백숙과 고구마와 죽통밥 같은 것들이 같이 들어 있는데 요게요게 아주 별미 중의 별미입니다.
닭을 쪄서 먹은 건 처음 같은데 은근히 살이 부드럽고 좍좍 찢어지는게, 백숙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느낌입니다.
물에 빠진 닭을 싫어하는 친구도 이건 참 잘 먹더군요.

 

 

대부도 횟집에 왔으니 회를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
한 접시 그득그득 나오는 회 또한 절로 미소짓게 만듭니다.
앞의 메뉴들이 결코 양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긴 끝까지 큼지막한 손으로 듬뿍듬뿍 먹거리를 담아 주십니다.
근처에 펜션도 많고 바로 앞에 갯벌이 닿아 있어서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니만큼 양에 비해 가격을

조금 더 받거나 저렴한 재료를 쓸법도 한데 굉장히 양심적으로 장사를 하셔요.

 

 

그래서 그런가 온갖 tv프로그램이며 신문이며 대부도와 관련된 섹션에는 수도 없이 출연한 맛집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음식이 푸짐하게 나오면 저라도 소문을 내고 다니고 싶어질 것 같아요.
처음 먹었던 키조개무침과 회를 같이 싸 먹었는데 이거 존맛입니다. 다른 집에선 절대 맛보지 못할 맛이네요.
이 집은 초고추장에도 유자향을 가미해 놓았는데 이게 굉장히 잘 어울려서 맛있어요.

 

 

식사메뉴로는 칼국수가 나옵니다. 꼬들꼬들한 면발이 끝내줘요.

뜨끈한 국물이 너무 시원해서 겨울에 왔다면 온 몸이 녹아내릴 맛이었습니다.
날이 많이 더워져서 뜨거운 국물은 그다지 끌리지 않았는데도 자꾸만 먹게 되는 중독성이 있는 맛이어서 놀랐어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은 곳은 저희가 묵은 펜션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저희는 선돌 바다향기라는 펜션에 묵었는데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뷰도 굉장히 좋은데다가
대부도 횟집 추천 맛집인 호남9호와 별로 멀지 않아서 체크아웃을 하고 회를 먹으러 가기에 동선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굉장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