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같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를 보고 근처에 있는 독산역 맛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차가 문제가 되는군요. 서울시내 주차하기 참 힘들잖아요.

어디로 갈까 다들 고민하던 터에 제가 주차장도 있고 주차비도 지원도 해준다는 곳으로 가자고 했어요.
확실히 차를 가지고 나오면 주차가 늘 스트레스인데 이렇게 서비스가 되어 있으면 더 편하게 방문할 수 있더라고요.

신미경정통춘천닭갈비인데 서비스도 좋지만 닭갈비도 아주 맛난 곳이죠.

 

 

닭갈비집에서 퐁듀닭갈비를 시켰는데 요렇게 메뉴를 가져와서 섞어 주십니다.
이곳은 자리에서 조리를 하는 게 아니고 주방에서 완성된 음식을 예열된 팬에 부어주시더라고요.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일단 편했고 눈 앞에서 익어가는 음식을 군침만 질질 흘려가며 기다리는 고문을

당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거기에 우동사리를 하나 넣었지요. 이렇게하면 정말 완벽한 것 같아요.
저는 닭갈비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리는 우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금방 불지도 않고, 팬에 잘 볶아내면 식감도 찰지고요.
특히 여기는 무쇠팬을 쓰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볶음 음식이 맛있게 되는 것 같아요.

 

 

독산역 맛집의 맛난 닭갈비에는 시원한 막국수가 잘 어울립니다.
가슴서리게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아스라한 맛이 일품이지요.
특히 이건 여름에 먹으면 짱이예요.
안그래도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뜨거운 불 앞에 앉아 있기가 괴로울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살얼음이 끼어 있는 요 메뉴를 시켜서 같이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십니다.

 

 

야채가 정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더욱 상큼하고 신선했던 것 같아요.
왠지 먹으면서 얼마전에 맛있게 먹었던 파스타샐러드가 떠올랐는데 아무래도 야채가 많아서 그랬던 게 아닐까 싶네요.
매콤한 소스가 들어 있기 때문에 더욱 군침이 돕니다.

 

 

독산역 맛집은 늘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이걸 안 먹으면 아쉬운 마음이 들지요. 무조건 시켜 먹어야 해요.
저는 정말 다른 건 몰라도 요 볶음밥은 자꾸만 떠오르더라고요.

 

 

독산역 맛집은 음식을 볶는 조리기구가 무쇠팬이라서 밥이 고슬고슬하게 익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일반 철판에 볶는 것과는 차별화가 되더라고요.
같은 재료를 같은 방식으로 조리해도 어떤 조리도구를 쓰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는데
여기는 전통적인 무쇠팬 하나만으로도 방문할만한 곳이 아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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